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세현cc에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2020년 개장한 세현cc는 최근 개장한 수도권 골프장 중에 골퍼들의 평가가 천차만별이라 한번쯤 다녀와보고 싶었습니다.
2022년 8월 초에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아주 솔직한 후기 리뷰를 남길테니 골퍼들께서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장의 난이도와 그린피, 반바지 가능여부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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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현cc 클럽하우스
2020년에 개장한 골프장답게 세현cc의 클럽하우스는 매우 깔끔하고 웅장했습니다. 높은 천정고에 특유의 샹들리에를 설치하여 고상한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남자 락커룸은 입구 들어서자마자 바로 우측에 위치해 있고, 여자 락커룸은 클럽하우스 안쪽 골프용품샵 우측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골프장으로 진입해 클럽하우스 앞에 차량을 대어 골프백을 싣고, 다시 한바퀴 돌아 지상주차장 또는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비가 올 수도 있었던 날이었기 때문에 저는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장 크기는 충분히 넉넉했고, 클럽하우스 로비로 연결되는 통로도 있었습니다.
세현cc 스타팅포인트, 그늘집
세현cc 클럽하우스에서 한층 내려가면 정면에 스타팅포인트와 좌측에 그늘집이 있습니다. 스타팅포인트 바로 앞에 넓은 호수가 있습니다. 잘 보시면 호수 앞에 어프로치 연습장이 있어서 게임 시작 전 숏게임 감각 올리기에 적절할 것 같습니다. 연습구도 우측에 마련되어 있으니 마음껏 호수에 빠트리시면 됩니다.
그늘집은 신식 골프장답게 깔끔합니다. 모두 아침식사를 하고 왔기 때문에 따로 그늘집에서 식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메뉴와 가격표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현cc 코스 경관 및 난이도
세현cc 라운딩 갔을 때 날씨가 흐릿흐릿하면서 조금씩 개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한여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날씨 덕분에 골프 치기에 적당했습니다.
세현cc 코스는 밸리(VALLEY) 코스 9홀과 레이크(LAKE) 코스 9홀로 나뉩니다. 저희는 밸리코스로 시작했습니다.
가장 염려했던 점은 잔디 관리였습니다. 왜냐하면 골프조인동호회 카페나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 봄에 다녀오신 분들께서 특히 잔디 관리가 엉망이었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기 때문입니다.
비가 많이 온 뒤의 8월 초이기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갔을 때의 잔디 상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잔디 관리를 엄청 잘했다고는 말하지는 않겠습니다만, 페어웨이에서 아이언 치는데에는 문제가 없었고 그린에서 퍼팅하는데 문제는 없었습니다. 비 온 뒤라 물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티잉그라운드 관리는 좀 해야할 것 같았습니다. 디봇자국이 너무 많았는데 이를 복구하지 않고 그 위에 매트를 깔아서 티샷을 하도록 하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거의 절반 가량의 홀의 티잉그라운드가 매트로 덮였던 것 같습니다.
코스의 전장은 천차만별입니다. 긴 전장도 있고 짧은 전장도 있어 다양한 코스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롱홀 중에서는 밸리 코스 7번홀이 화이트티 기준 505m로 가장 길고, 파4에서는 역시 밸리코스 8번홀이 화이트티 기준 385m로 가장 길었습니다. 파3 기준으로는 레이크 코스 5번홀이 화이트티 기준으로 178m이기 때문에 숏아이언으로는 공략할 수 없습니다. 레이크 코스 5번 홀은 완전히 좌에서 우로 흐르는 내리막 전장이라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코스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페어웨이는 경사진 곳이 꽤 있었지만 좁진 않았습니다. 여주에 있는 루트52 cc 갔을 때와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아무래도 둘 다 신식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코스조차 느낌이 비슷해 보인 것은 저 뿐만 아니라 동반자들도 같은 말을 하더군요. 그린 스피드가 전반에는 좀 느렸지만 날이 개면서 후반에 빨라졌습니다. 그린 난이도는 보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현cc 특이사항
세현cc를 이용하면서 확인하셔야 할 사항 몇 가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세현cc 8월 평일 1부 오전 그린피는 인터넷 회원 기준 18만원입니다. 카트비는 10만원이고 캐디피는 주간, 야간 관계없이 15만원입니다. 개인적으로 세현cc의 그린피는 약간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장의 수준이 차별화되었거나 멋진 경관을 가졌거나 잔디 관리가 매우 뛰어났다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2. 카트 - 내부 에어컨 설치
세현cc에 가면 꼭 한번 타보고 싶었던 카트입니다. 카트 안에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다고 해서 저같이 땀을 많이 흘리는 골퍼들에게는 최고일 수밖에 없습니다. 카트 안에 미니 선풍기 4대와 뒤에 에어컨이 나오는데 문을 닫으면 정말 시원합니다.
아쉬운 점은, 앞자리에 앉으면 에어컨의 시원한 공기를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바람 세기가 앞자리까지 가지 않기도 하지만, 캐디님이 언제나 문을 열고 다니시기 때문에 완전한 냉방이 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아이스크림 무료 취식
정신없이 아이스크림을 먹느라 내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레이크 코스 5번홀 전에 작은 그늘집이 있는데 그 곳에 더위를 식혀줄 여러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어차피 파3 전에는 한두팀 정도 대기하고 있어서 그동안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에어컨으로 열기를 식히면 좋습니다.
4. 반바지 입장 가능
제가 원체 땀이 많기 때문에 언제나 골프장 가기 전에 반바지 입장 가능여부를 묻습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긴바지를 입고 가는데 8월 초 라운딩이라 출발 전 골프장에 문의 후 반바지로 갈아입고 출발했습니다. 간혹 골프장마다 반바지를 허용하되 무릎 아래로 오는 바지만 허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현cc는 반바지 허용 그 이외의 다른 길이 규정은 없습니다.
세현cc 라운딩 후기 총평
코스 난이도 : ●●●○○
그린 난이도 : ●●●◐○
경치 & 조경 : ●●●○○
잔 디 관 리 : ●●●◐○
부 대 시 설 : ●●●●○
가 성 비 : ●●◐○○
세현cc 라운딩 후기 총평은 전반적으로 무난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컨디션도 괜찮은 수준이었고 잔디 상태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티잉그라운드 제외하고 괜찮았습니다. 일단 골프를 플레이함에 있어서 문제가 거의 없었으니까요. 다만 가장 아쉬운 점은 가성비인 것 같습니다. 무난한 수준에 비해 그린피가 다소 높았다는 점입니다. 이상으로 세현cc 라운딩 후기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골퍼 여러분들께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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